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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의 세계, 넷플릭스 드라마 퀸스 갬빗 줄거리, 감독의도

by fortrollning 2023. 3. 8.


월터 테비스의 동명의 원작소설로 제작해 2020년 10월 23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리미티드 시리즈 '퀸스 갬빗'의 줄거리와 관객반응, 감독의도, 리뷰를 순차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줄거리

1950년대, 끔찍한 사고에서 홀로 살아남은 엘리자베스는 가족을 잃고 보육원에 맡겨진 아홉 살 소녀입니다. 엘리자베스는 우연히 홀로 체스를 두는 청소부 샤이벌의 모습을 보고 체스에 매료됩니다. 보육원에서 아이들에게 지급되는 초록색 비타민은 소녀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합니다. 초록색 비타민은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한 신경 안정제입니다. 숨겨둔 초록색 비타민을 밤에 먹으면 체스판이 허공에서 움직이는 환영을 봅니다. 엘리자베스는 청소부 샤이벌에게 체스를 배우게 됩니다. 샤이벌은 엘리자베스의 재능이 대단한 것을 알고 체스클럽 멤버이자 고교 감독 겐즈를 불러 엘리자베스의 실력을 확인합니다. 겐즈는 엘리자베스의 실력에 놀라하며 고등학생 12명과 동시다발로 시합을 제안하고 엘리자베스는 이기게 됩니다. 승리의 희열을 느낀 소녀의 머릿속은 항상 체스 생각만 가득합니다. 초록색 약에 중독된 소녀는 체스를 더 깊게 연구하기 위해 약을 훔치다 걸려 체스를 금지당합니다. 체스 천재소녀 엘리자베스는 15살이 됩니다. 엘리자베스는 보육원의 원장이 시키는 대로 13살로 나이를 속여 하먼 부부에게 입양되고 소녀는 엘리자베스 하먼이 됩니다. 새로운 집, 새로운 옷, 혼자만의 방이 생긴 소녀는 그 변화에 적응하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그녀의 관심은 오로지 체스뿐입니다. 켄터키주 체스 토너먼트에 나가고 싶어 샤이벌에게 참가비 5달러를 빌려달라는 편지를 씁니다. 남자 선수들이 대부분인 시합은 천재적인 그녀에게 불리하지 않습니다. 켄터키 주 챔피언 해리 벨틱을 이기고 토너먼트에서 100달러의 우승자 상금을 받아오자 새엄마는 체스로 돈을 벌 수 있는 딸의 매니저를 자청합니다. 17살의 나이로 신시내티까지 진출한 그녀는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1966년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US 오픈을 목표로 삼습니다. 챔피언의 길만 걸어오던 그녀는 US 오픈에서 US 체스 그랜드 마스터 베니 왓츠와 시합에서 처음으로 당황하며 공동 챔피언의 타이틀을 갖습니다. 자존심이 상한 그녀는 약간의 일탈을 하지만 마음에 차지 않습니다. 이어 멕시코시티까지 진출한 그녀는 위협적인 상대 세계 챔피언 보르고프와 시합을 합니다. 경기가 마음먹은 대로 풀리지 않자 그녀는 기권합니다. 호텔방으로 돌아온 그녀는 죽어있는 엄마를 발견합니다. 고향 켄터키로 돌아온 그녀는 슬프지만 마음을 잡고 US 챔피언십을 준비합니다. 힘든 그녀의 곁에 켄터키주 시합에서 만났던 해리 벨틱이 경기를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그는 그녀와 함께 지내며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그들은 더 가까워지지 못하고 약물에 의존하는 그녀에게서 그는 마음이 떠납니다. 1967년 US 챔피언십이 열리는 오하이오에서 엘리자베스는 베니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더욱 노련해진 그녀는 베니에게 이기며 US 챔피언의 자리에 오릅니다. 경쟁자에서 동료가 된 두 사람은 파리 토너먼트에서 세계 챔피언 보르고프를 이기기 위해 함께 전략을 짭니다. 뉴욕에 있는 베니의 집에서 끝없는 연습과 전략을 준비한 그녀는 파리 토너먼트에 참가합니다. 러시아 국적 보르고프와 다시 재대결을 하게 되지만 전날 과음과 약을 한 그녀는 또다시 패배합니다. 자신에게 실망한 그녀는 주변을 모두 외면하고 술 마시며 방황합니다. 보육원 친구 졸린이 찾아와 그녀의 회복을 돕습니다. US 챔피언십 자격으로 러시아 경기에 초청되지만 체스협회와 사이가 틀어져 지원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졸린은 자신이 모은 로스쿨 학비를 그녀에게 주며 응원해 줍니다. 러시아로 간 그녀는 전 국민이 열광하는 체스 경기에서 세계 챔피언 보르고프를 이깁니다. 여자이며 미국인인 우승자를 인정해 주는 러시아 사람들의 인사를 받으며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관객 반응과 감독의도

넷플릭스 리미티드 시리즈 드라마 '퀸스 갬빗'은 도서 원작 시리즈로 7개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엘리자베스 하먼은 체스 판 위에서 경쟁자들을 이기고 성장하며 세계적인 체스 선수가 됩니다. 천재적인 체스 챔피언이지만 천재성이 가져오는 압박감과 과거의 상처들에 시달리며 인생을 살아갑니다. 엘리자베스 하먼역을 연기한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는 베스의 내적 성장과 감정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연기하여 많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습니다. IMDb에서는 10점 만점에 8.6점의 평점을 받았습니다. 감독인 '스콧 프랭크'는 드라마를 만들면서 여러 가지 의도로 가지고 작업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첫 번째로 감독은 이 드라마는 단순한 체스 이야기가 아닌 주인공 엘리자베스 하먼의 성장 이야기로 바라봤습니다. 베스는 어린 시절 엄마가 스스로 죽음을 택할까 항상 불안해했습니다. 자신의 곁에 있던 유일한 사람인 엄마가 죽자 보육원에 맡겨지고 그곳에서 체스를 시작하고 체스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인생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그녀의 내적 성장과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로 사회적 문제와 시대적 배경을 주요 요소로 삼아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1960년대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여성이 사회적 약자라는 시대적 분위기와 상황을 잘 표현하여 작품의 현실성과 깊이를 높였습니다. 세 번째는 분위기 있는 촬영 기법과 조명을 통해 작품의 시각적인 느낌을 독특하게 표현했으며 배경 음악으로 미적 요소를 완성시키고자 했습니다. 이를 통해 주인공의 내면과 드라마를 더욱 완성도 있게 관객에게 제공했습니다.

리뷰

드라마를 보는 내내 흥미로운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경우의 수를 미리 내다보는 체스가 어떤 스포츠보다 매력적이고 흥미진진했습니다. 뛰어난 영상미와 시대를 반영한 등장인물들의 패션을 보는 재미도 좋았습니다. 주인공역의 안야 테일러 조이를 발견할 수 있는 리미티드 시리즈 '퀸스 갬빗'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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