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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12분으로 눈물 흘리게 만든 넷플릭스 영화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by fortrollning 2023. 4. 3.


아카데미상 수상작 넷플릭스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If anything happens I love you)'의 줄거리, 영화 제작 과정과 관객반응, 리뷰를 순차적으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줄거리

어느 한마을, 한 부부가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합니다. 부부의 식사는 말 한마디 없이 조용합니다. 하지만 잘 먹지 못하고 어딘가 공허해 보입니다. 그 장면에서 부부의 내면을 나타내는 검은색 그림자가 등장합니다. 형상화된 그림자는 서로에게 화를 내고 헐뜯는 모습을 보입니다. 서로를 탓하는 부부의 모습을 나타내는 듯 보입니다. 현실의 남편이 아내를 쳐다봅니다. 아내는 식사는 하지 않고 접시 속 미트볼만 굴립니다. 남편은 그런 아내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아내는 미트볼을 보며 딸이 떠오릅니다. 공감을 얻고 싶어 남편을 쳐다보지만 남편은 이미 주방을 떠났습니다. 집 마당으로 나온 남편은 집 외벽에 어색하게 칠해진 파란 페인트를 보며 슬퍼합니다. 아내는 세탁실을 가는 길에 본 열려있는 딸의 방문을 슬프게 쳐다봅니다. 그녀는 딸의 방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화단을 산책하지만 딸이 좋아하던 꽃은 이미 시들어져 있습니다. 빨래가 끝나고 함께 세탁된 딸의 옷을 발견한 아내는 딸의 옷을 끌어안고 눈물 흘립니다. 검은색 그림자로 표현된 딸은 엄마를 안아주고 싶어 합니다. 그 순간 세탁기 위에서 떨어진 축구공이 굴러가 딸의 방에 들어가 레코드판을 건드려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아내는 홀린 듯이 딸의 방으로 들어가 딸의 침대에 앉아 딸을 그리워합니다. 남편도 딸의 방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딸의 방으로 옵니다. 아내와 남편은 딸의 옷을 보며 웃지만 행복했던 순간이 오래전이라 어색합니다. 아내와 남편은 오랜만에 서로에게 화내지 않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딸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웠던 회상에 접어듭니다. 그들은 딸과 함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고 처음 딸이 태어난 순간도 떠올립니다. 어린 딸이 잘 먹던 미트볼 스파게티, 마당에서 아빠와 함께 축구를 하다 외벽이 벗겨져 페인트를 칠했던 일, 10살 생일에 몰래 했던 딸의 첫 키스의 기억까지 떠올립니다. 회상의 마지막은 딸이 학교를 가던 그날의 모습입니다. 부부의 그림자는 학교로 들어가는 딸을 말려보지만 딸은 학교로 들어갑니다. 학교에서 총성이 울립니다. 비명소리가 들리고 사이렌이 울립니다. 딸은 '혹시 무슨 일이 생긴다면 사랑해요(If anything happens I love you)'라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집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슬픔에 잠긴 부부는 서로 멀어지려 하지만 딸의 그림자가 그들을 다시 만나게 합니다. 회상에서 벗어나 현실로 돌아온 부부는 서로의 슬픔을 공유하며 포옹하며 서로를 의지하는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제작 과정 및 관객 반응

넷플릭스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은 2020년 11월에 공개된 러닝타임 12분의 영화입니다. 한 마디의 대사도 없는 2D 단편 애니메이션 미국 영화로 윌 맥코맥과 마클 고비어가 각본과 감독을 맡았습니다. 두 사람은 첫 만남 이후 1년 내내 영화의 각본을 썼습니다. 그리고 8분의 네덜란드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아빠와 딸'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2018년부터 제작된 영화는 애니메이터 노영란이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참여했습니다. 총기 규제에 앞장서는 비영리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와 함께 작업하며 제작을 마쳤습니다. 이 영화는 2021년 제93회 아카데미상 중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상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사회 이슈 드라마 장르로 감성적이고 잔잔하며 감정을 파고드는 특징을 가집니다. 로튼 토마토에서 7.5/10점의 평균 점수를 기록하며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IMDb에서는 7.8/10점의 평균 점수를 받았습니다. 한 리뷰어는 12분의 짧은 영화라는 점에 놀라워했고 감상 후 30여 분간을 울었다고 전했습니다. 한 리뷰어는 스케치에 가까운 그림체와 색상을 사용하여 등장인물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묘사했다고 극찬했습니다.

리뷰

이 영화는 흔한 2시간의 러닝타임의 영화보다 짧지만 강렬하게 사회의 이슈를 전달하며 진한 감동을 줍니다. 딸을 잃은 부모의 무기력함, 슬픔 등의 마음을 잘 표현했습니다. 총기난사로 인한 피해자와 남겨진 그들의 가족의 삶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릴 뻔했습니다. 딸이라는 공통의 행복을 잃자 부부는 서로의 삶의 목표를 잃은 듯 살아갑니다. 어떤 사건에서나 남겨진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의 심정을 짧은 영상 한 편으로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회 이슈 문제에 관심이 많거나 짧은 단편 영화를 찾는 관객에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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